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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육이 시작된다.

[사이언스조선] KAIST, 학위수여식 개최...융합인재학부 첫 졸업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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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4.02.20

[SCIENCE Chosun] KAIST, 학위수여식 개최...융합인재학부 첫 졸업생 배출
2024.02.15. 10:07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6일 학위수여식을 열고 융합인재학부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고경빈(왼쪽), 김백호 씨는 각각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뇌인지과학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간다./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6일 학위수여식을 열고 융합인재학부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고경빈(왼쪽), 김백호 씨는 각각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뇌인지과학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간다./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 신설한 융합인재학부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KAIST는 이달 16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4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부 졸업생 694명이 학사 학위를 받는다. 박사 756명, 석사 1564명을 포함하면 총 3014명이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1971년 설립된 이후 올해까지 총 7만8013명의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융합인재학부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융합인재학부는 2020년 신설된 전공으로 학생이 교과 과정을 직접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학문 간 장벽을 넘어 다양한 지식을 섭렵하고 접목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융합인재학부의 1호 졸업생인 고경빈·김백호 씨는 각각 화학생물학과 정서과학을 중점분야로 전공해 이학사 학위를 받는다.

고경빈씨는 2019년 KAIST에 입학해 다음해 생명과학과에 진학했지만, 융합인재학부가 개설되면서 소속 학과를 옮겼다. 이후 의료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유기화합물 설계에 관심을 갖고 화학, 생물학 분야의 수업을 넘나들며 수강했다.

고씨는 “학문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시간을 들여가며 관심 분야와 진로를 결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함께 졸업하는 김백호 씨도 KAIST 입학 당시 수리과학과 진학을 희망했으나 학생이 직접 교과 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융합인재학부의 매력에 이끌렸다. 김 씨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과학적으로 배우고 싶었다”며 “세부 전공을 깊게 배우는 기존 학과보다는 다양한 수업을 듣고 졸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생 학과로 진학하는 모험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각각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뇌인지과학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3개월의 입원과 3차례의 수술을 경험하고 장애인재활공학자의 꿈을 가진 이혜민 씨도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전기및전자공학부를 졸업한다. 이 씨는 2019년 KAIST 입학을 앞두고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재활 보조기를 착용한 채로 신입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 씨는 “일시적인 부상인 걸 알면서도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순간마다 무력감을 느꼈다”며 “사고 전까지는 로봇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이 경험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과 치료기술에 기여하고 싶다는 선명한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학부 연구생으로서 신경재활공학 연구를 시작했다. 이 기간 마비 환자의 신체 기능을 보조하고 재활을 돕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연구를 위해 오스트리아의 신경기술 회사인 지테크와 공동 연구에도 참여했다.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와 존스홉킨스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해 유학을 앞두고 있다.

이 씨는 “재활 분야 의공학 연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미국 유학을 결심했지만, 많이 배운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구와 기술 배포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과정 수석 졸업을 한 화학과 유장목 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정우진 씨, 총장상은 산업디자인학과 민소영 씨가 받는다.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이한빛 씨와 생명화학공학과 홍유승 씨가 수상한다.

이광형 총장은 “꿈꾸는 삶을 이어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며, 실패를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며 “성공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어제와는 다른 생각, 남과는 다른 나만의 고유한 색으로 빛나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병철 기자 작성

 

* 출처: KAIST, 학위수여식 개최...융합인재학부 첫 졸업생 배출, 사이언스조선, 2024년 2월 15일,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4/02/15/TI74E7YH3FGX7LZUOQ5FYKPWG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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